달빛혼의 정보 라운지

보이지 않는 불씨가안쪽에서 피어난다.느릿하게,그러나 분명하게 번지는 감각. 들어설 땐 문이 있었다.그러나 돌아 나올 길은조용히 닫혀 있었다. 남겨진 붉은 출구는더 이상 방향이 아니었다.찾아 헤매던 발끝 아래남은 건 작은 빛의 조각들. 그 조각들이성처럼 나를 감싸며시간 위에 흔적을 남긴다. 나는 오늘도감각의 물결에 몸을 실은 채작은 마음으로또 하나의 낮을 받아낸다. _moonlightsoul, Poem._

입꼬리는 어색했고,어깨는 움츠러들었고,눈동자 끝엔내가 아닌, 남이 있었다 어디서부터 틀어졌을까틀어진 방향의 지도 속,가이드는 스스로자각하지 못한 채,엉뚱한 곳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래서, 방향을 틀었다틀어진 발끝은 내 쪽으로 돌렸고,입꼬리는 다시 원상복구했으며,뺨 아래로 흐르던 긴장은흙 속에 스며들었다 어쩌면,그건 굉장한감각일지도 _moonlightsoul, Poem._

헤엄치려는 바다 속,파도가 와서 길을 막아선다 소용돌이 속,아직 이름 없는 새는아주 잠깐 삼켜질 뻔했다 머뭇대며 선 채로고립된 하얀 새는이 순간만큼은,날지 못한다 사계절이 흐른 뒤엔날 수 있을까 오늘도,희망의 물속에서깃을 적신다 _moonlightsoul, Poem._